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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2 21:43

고교동창들과 보낸 하룻밤

조병관
조회 수 11,56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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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들 4가족이 모이기로 약속하고 평소 너무나 잘 알고있던 문경 추억만들기 펜션으로 서울에서 토요일 아침에 고고씽~


먼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명소 첫번째로 꼽히는 문경새재 입구에서 보리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문경새재길을 동창들과 같이  담소하며 쉬엄쉬엄 걸으며 맑은 공기와 수려한 소나무 군락들, 맑은 계곡과 폭포와 관문들과 성곽, 영화촬영장들을 보니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만족감이 밀려들더군요.

마사토로 조성된 길이 좋아 일부는 맨발로도 걸었는데 내려오는길에 개울에서 맑은물로 발을씻고 신발을 신으니 너무 느낌이 좋다네요.  나도 맨발로 걸어볼걸...

 

펜션으로 돌아와 사장님이 준비해준 약돌 갈아먹인 돼지에서 나온 약돌 삼겹살로 바베큐파티를 하며 친구들과 떠들고 마시는 한잔 술... 힐링이 바로 이런것 아닐까요?  방 두개를 잡아 한쪽은 남자, 한쪽은 여자로 나누어 썼는데 시설이 넓고 깨끗해 너무 좋았고 특히 다락방은 아이들 차지...  늦은시간까지 친구들과 즐거운시간들을 보내고 아침에는 방 바로앞에 있는 데크에서국물있는 따끈한 라면으로 아침을 먹으니 공기도 시원하고 데크의 널찍한 테이블과 의자도 너무 편리했어요.

 

간단히 아침먹고 펨션 마당에있는 감나무에서 사장님이 빌려준 매미채같은 감따는 도구로 감을 따니 자두만한 조그만 감이 나무에 달린채 홍시가 되어 너무 맛있었고 그 아래서 아이들은과 베드맨턴을 치고 노니 그 재미또한 솔솔 하더군요.

 

방 청소와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추억만들기 사장님과 커피한잔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 근처 쌍룡계곡으로 가서 기암괴석들과 맑은 계곡물을 보며 물수제비 뜨기 시합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다가 친구들과는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 부부는 여기까지 온김에 조금 거리는 멀지만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로 가서 온천욕을 하기로하고 바쁘게 달려가 올갱이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으며 식당주인에게 온천하기에 어디가 좋으냐고 슬쩍 물어보니 대중탕이 물이 좋은데 하이스파(?)라든가... 거기가 제일 좋다며 가까운 대중탕을 안내해줘서 들어갔더니 오~ 과연 따끈한 온천물이 정말 좋터군요.  난 계속 열탕에만 드나들었는데 목욕하고 나오니 어제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느낌~ 너무좋았어요. 와이프도 물이 너무좋아 피부가 매끈거린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빈말이지만 한달에 한번 오자고 약속(?)을 하고 문경에서의 추억만들기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추억만들기에서  이번에 보낸 하룻밤은 근래에 느끼지못했던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게해줬고 그야말고 진정한 힐링을 경험케 해줬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준 펜선사장님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성업하시고 그자리를 지켜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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